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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관련

PER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 PER개념 완벽정리

by 문송한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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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개념 완벽정리 썸네일

 

  주식투자할 때 가장 중요시 생각되는 지표가 바로 PER입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PER을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되는 부분도 있을 거 같은데요. 그래서 PER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여러 개념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PER은 해당 종목의 인기지표(투자심리)

  우선 PER이 해당 종목의 인기라는 개념입니다. PER은 EPS x 주가입니다. 주식의 가치가 해당 주식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이라고 봤을 때 본디 주가는 EPS와 같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주가는 그렇지 않죠. EPS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해당 주식의 인기라는 것입니다.

 

  얘를 들어 삼성전자를 보겠습니다. 현재 EPS가 2,131원이고 PER이 35.76입니다. 2,131원 x 35.76 하면 약 76,200원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파워건 미래 전망이 밝던지 간에 일단 원래 벌어들이는 이익보다, 시장에서 인기가 있어서 35.76배만큼 가치를 더 쳐준다 이겁니다.

삼성전자 주가창

  "우리나라에서 1등 기업이다, 꾸준히 우상향 했다, 반도체사이클로 인해 1~2년 내에 이익이 늘 것이다, 엔비디아성장에 힘입어 주문수주가 늘 것이다"와 같은 기대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결국 실제로 측정하기 힘든 투자심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PER은 투자금액의 회수기간이다

  PER이 내가 투자한 금액의 회수기간이라는 개념입니다. PER을 계산할 때 분모가 되는 EPS는 직전 4개 분기 실적을 더한 것입니다. 즉, 1년 동안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입니다.

 

  현재 주가(나의 투자금액)가 회사가 1년 동안 번 이익보다 35.76배 높으니까, 이를 매수하게 되면 나는 이 회사의 1년이 이익보다 35.76배 높게 사는 것입니다. 만약에 계속 삼성전자가 지금과 똑같이 돈을 번다고 가정하면 내 투자금은 35.76년 뒤에 본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때 테슬라가 PER 1,000일 때 엄청 말이 많았습니다. 지금 테슬라를 사게 되면, 무려 1,000년 뒤에 내 투자금이 회수는 되는 거와 마찬가지라고 고평가 논란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EPS는 직전 1년 치로 계산하니까 앞으로 테슬라가 돈을 더 벌게 된다면 투자회수기간은 줄게 됩니다.

 

  지금은 테슬라 PER 약 40 정도입니다. 이렇게 높은 PER도 기업이 그만큼 돈을 더 벌게 된다면 이전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테슬라 PER

 

PER은 기대수익률이다

  PER은 해당 종목의 기대수익률이라고도 합니다. 위의 투자회수기간과도 비슷한 개념입니다. 만약 주가가 10,000원이고, EPS가 1,000이라면 PER은 10배입니다. 

 

  기업이 현재 1년 동안 주당 1,000원을 벌고 있는 상태이고, 내가 여기에 10,000원을 투자하게 된다면, 나는 1년에 10%의 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회사가 지금과 같이 돈을 번다면). 만약 주가가 20,000원인 상태라면 PER은 20배일 것이고 나는 5%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게 PER에 대한 기대수익률의 개념입니다. 만약 순간적인 인기로 주가가 50,000원이 되었다고 한다면 PER은 50배, 기대수익률은 2%가 됩니다. 그러면 웬만한 예금이자보다도 낮은 수익률입니다.

 

  이런 개념으로 PER이 높으면 투자하면 안 된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내가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기업은 그대로인데, 주식시장자체의 악재로 인해 주가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EPS는 1,000원 그대로인데 주가가 5,000원이 되었습니다. 그럼 PER은 5배이고, 기대수익률은 20%가 됩니다. 투자하기 너무 좋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PER은 유동성이다

  PER을 유동성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져서 시중에 유동성이 풀리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습니다.

 

  금리 1~2% 예금 들어봐야 세금 떼면 이자는 얼마 안 되는데, 옆에서는 주식으로 10% 벌었다 50% 벌었다 합니다. 마침 대출금리도 싼 편이니까 빚내서 투자하는 것도 부담이 적습니다. 이런 돈들이 주식으로 몰리면, 시장자체에 돈이 많이 들어오고, 매수세가 늘어나서 주가자체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오른 주가와 기업이 돈을 버는 것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기업의 EPS는 그대로이니 PER은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유동성이 많이 풀리면 PER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PER은 알 수 없는 영역

  이처럼 PER은 투자자가 결코 알 수 없는 영역입니다. 역사적인 평균 PER이나, 업계 PER을 참고하여 고평가 저평가를 가늠해 볼 수는 있지만, 확실한 것 없습니다.

 

  그러니 참고는 하되, 결국 투자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해당 종목의 가치입니다. 앞으로 EPS가 얼마나 더 높아질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건 모르지만 "EPS가 오르면 주가는 오른다"를 믿고 투자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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