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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관련

레버리지투자 상품이 위험한 이유

by 문송한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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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투자상품이 위험하니 이유 썸네일

  직접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언젠가는 한 번은 보게 되는 게 레버리지 투자상품입니다. 잘 운영하면 이익도 2배, 3배이지만, 득보다 실이 많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레버리지 상품의 장점

  우선 장점부터 얘기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이 있습니다. 나스닥 100의 3배 TQQQ, 테슬라의 3배 3TSL, 코스피의 3배라고 할 수 있는 KORU 등입니다. 

 

  이 상품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투자원금을 운용하여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내가 지금 천만원밖에 없는 상황에서 2배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한다면, 약간의 수수료를 주고 천만원으로 2천만원을 운용하는 셈이고, 3배면 3천만원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주가가 상승한다면 아래와 같이 진짜 2배 정도 버는 것입니다. 엔비디아 200% 정도 오를 때 400% 정도 오르는 것이죠. 정말 너무 좋은 상품입니다.

엔비디와 주가와 2배 레버리지상품 주가 비교

  

    하지만 레버리지상품은 양날의 검으로써 위험한 측면도 큽니다.

 

레버리지상품이 단점

  레버지지 상품의 단점은 하락폭이 크다는 것입니다. 하락폭이 큰 게 뭐가 대수냐 다시 오를 때 많이 오르지 않냐라고 할 수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는 손실률 대비 복구되어야 할 수익률인데, 50%가 떨어지면 100%가 복구되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것인데 레버리지 상품을 이용할 때는 의외로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실율 대비 복구되어야할 수익률 표

 

  이런 개념으로 아래 그림을 보시면 코스피와 KORU(쉽게 말해 코스피 3배 레버리지 상품)의 6개월과 1년 비교입니다.

 

  6개월간은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근데 1년으로 넘어가면 오히려 수익률이 줄어듭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추적오차와 수수료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히 배수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바로 위에 언급된 큰 하락폭으로 인해 상승할 때 더 높은 수익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특유의 박스권 횡보가 있다 보니, 조금씩 계속 갉아먹듯이 야금야금 더 하락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런 일은 적지만 만약에 장기투자를 한다 치면은 결과는 끔찍합니다. 코스피가 22% 오르는 동안 레버리지 상품은 마이너스 69%입니다.

코스피와 KORU 5년 비교

 

  개별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명 삼슬라라고 불리는 테슬라 3배 레버리지는 테슬라가 -7% 하락하는 동안 -21%가 아닌 -66% 하락했습니다. 복리는 상승에서도 존재하지만, 하락에서도 존재합니다.

테슬라와 삼슬라 1년 비교

 

  그래서 기초자산이 횡보만 해도 손해가 나며, 하락할 경우 정말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복구는 드라마처럼 가열찬 상승을 해야 되는 거고요. 

 

  물론 위의 엔비디아 사례처럼 시기가 딱 맞게 오를 때 올라타서 단기적으로 마지막에 팔고 나오면 정말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의 단기적 움직임은 그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경우 어쩔 수 없이 장투가 되고, 이는 곧 음의 복리를 경험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레버리지상품은 투자자 욕심을 이용한 증권사 상품

  흔히 주가는 3분의 1이 펀더멘탈, 또 하나의 3분의 1은 산업섹터(테마, 트렌드)의 분위기, 나머지 하나의 3분의 1은 거세경제에 의해 움직인다고 얘기됩니다. 그러니 내가 아무리 펀더멘털을 잘 분석해서 매수했어도 나머지 요소로 인해 충분히 하락하거나 횡보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본 주식을 샀을 경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볼 수 있지만,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을 경우는 뜻하지 않은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적으로 잘만 이용하면 정말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운도 크게 작용하는 복잡계 투자시장에서 단기적인 움직임을 맞추려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큰 욕심입니다. 

 

  이런 욕심을 이용해서, 증권사들은 상품을 출시해 수수료로 돈을 더 버는 것입니다. 정말 경험이 많다면 잘 활용해서 크게 성공을 거두시고, 그렇지 않다면 아예 생각 안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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