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보면 읽을 때는 유익하고 재미있었는데, 막상 책 덮으면 읽었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해서, 책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결국은 반복하는 것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쉽게 잊어버립니다. 과거의 안 좋은 일을 잊어버릴 수 있어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때가 있지만, 대부분은 기억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아 아쉬운 경우가 더 많습니다.
최근에(23년 4월 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심리학과 교수 연수팀은 몇 초 전 일어난 일도 왜곡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독일 심리학자 에빙하우스는 '망각곡선'이라는 이론을 냈는데, 보고 배운 것을 1시간 후에 50%, 1개월 후에는 80% 정도 잊어버린다고 했습니다.
독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계발서, 투자, 요리, 운동 등 본인이 관심이 가는 분야의 책을 읽어도, 막상 완독하고 책만 덮으면 기억이 안 날 때가 많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결국 반복하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기억에 남게 반복시키는 방법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책의 내용 기억에 남기는 방법
1. 밑줄 그으면서 메모하기
저는 책을 일을 때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 준 문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에는 밑줄을 긋습니다. 그리고 저의 생각을 한글자라도 써놓습니다. 그러면 한번 더 그 문장을 보게 되고, 나의 생각을 적으면서 머리에 한번 더 남기게 됩니다.
저는 대부분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밑줄 긋고, 기록 같은 느낌이라도 메모를 하면서 읽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볼 때도 도움이 되고, 내가 처음 읽었을 때는 이 문장에 밑줄을 쳤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2. 블로그나 SNS 등에 글 쓰기
내가 읽은 책의 내용 중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인터넷을 활용해 글을 씁니다. 아무래도 글을 쓰게 되면 다시 보게 되고, 책 내용뿐만 아니라 나만의 생각도 적게 되고, 맞는 내용인지 더 공부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반복학습이 되는 것입니다. 블로그든, 인스타그램이든, 트위터든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나의 자의로 책의 내용을 한번 더 보면서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면 됩니다. 책 내용을 나만의 문장으로 한번 더 나타내면서 상당히 기억에 오래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도 그런 글로 하나하나 채워지고 있는 중입니다.
3. 독서노트쓰기
책을 읽은 후 한번 더 정리하는 노트를 쓰는 것입니다. 마치 학창 시절에 공부하듯이 중요한 문장 그대로 적고, 밑에 해석 적고, 몇 페이지에 나오는지 적는 것처럼요. 노트의 내용은 본인에 맞게 설정해서 정하면 됩니다. 보통 많이 적는 내용이
-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무엇을 얻으려고 골랐는지)
- 챕터별 핵심내용정리
- 마음에 드는 문장 따라 적기
- 그 밑에 메모한 내 생각 적기
- 이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 다면
등 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상관없으니 본인이 적고 싶은 내용으로 채워서 기록하면, 두 번 세 번 보는 효과가 나서 기억에 남기 쉽고,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엑셀을 사용하든, 노트든 수첩이든 뭐든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4. 책 관련 내용의 질문에 답변하기
저는 네이버 지식인과 아하토큰에서 답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답변을 하면 내가 책에서 공부한 내용이 확실히 맞는지 또 보게 되고,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답변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반복되면서 외워집니다. 그리고 내가 완벽하게 알아야 누구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이해도도 높아집니다.
네이버 지식인은 등급이 올라가면 상위 노출 확률이 올라가고, 아하토큰은 답변에 따라 토큰으로 보상을 줍니다. 받은 토큰을 업비트로 보내서 현재 시세 약 10원 정도로 원화로 바꾸면 소소한 부업도 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서, 내가 공부한 내용도 복습되고, 보상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5. 마인드맵 그려보기
독서한 내용을 정리할 때도 마인드 맵은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인드맵 프로그램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무료버전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또 마인드맵은 꼭 책 내용이 아니더라고, 브레인스토밍할 때나, 미래계획을 세울 때도 활용가능하기 때문에 익숙해지시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독서도 열심히 해야 한다
우리가 시험 치기 전에 열심히 공부하듯이 독서도 열심히 공부하듯이 해야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눈으로만 즐기듯이 보면 머리에 남는 건 거의 없습니다.
본인이 그냥 즐기듯이 재미있게 읽고 싶으면 눈으로 한두 번 읽고 끝내면 되고,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깨닫고, 습관을 바꾸고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독서도 슬슬 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전부 본인의 선택입니다.
다만 책을 본 뒤, 더 오래 기억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분들은, 위 방법들을 포함해 여러 가지를 통해서 반복하여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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