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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물가가 올라도 왜 우리 월급은 안오르는 걸까?

by 문송한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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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물가 상승시기에 "내 월급만 빼고 다 올라..."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개인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실제로 대부분 물가 상승분만큼 본인의 월급은 안 오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

 

 

자본주의에서의 노동자 : 착취 대상

  사실 자본주의에서 회사원들은 착취 대상인 노동자들입니다. 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부장이건 사원이건 산업자본가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노동자인 건 같습니다. 

 

  돈을 많이 받는 대기업 직원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대기업을 다니시는 분들도 결국 자신을 고용한 산업자본가보다는 돈을 더 많이 벌기 힘듭니다. 제품을 만들어 생기는 이윤을 대부분 자본가가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감자튀김이 시중에 3천 원으로 팔리고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감자튀김을 만드는 데는 1시간이 걸리고, 원재료인 감자와 튀기는 기계, 작업하고 서비스하는 인력이 들어간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럼 만약 감자가 천 원어치 쓰이고, 기계사용 비용도 천 원이라고 한다고 하면, 나머지 인력의 비용도 천 원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천 원의 노동비용이 들어간 최종 가격 3천 원의 감자튀김이 시장에서 팔리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 노동자의 1시간 가치는 1,000원>

 

  하지만 자본가는 노동자에게 1시간에 1천 원을 주지 않습니다. 본인의 이윤을 빼고 줍니다. 400원을 가져가고 싶으면 600원을 줄 것이고, 700원을 가져가고 싶으면 300원을 줄 것입니다. 자본가의 이윤만큼 노동자는 착취당하는 것입니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가치가 남은 것을 '잉여가치'라고 얘기했습니다.

 

  게다가 자본가는 여기서 더 만족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생산성을 높입니다. 더 빨리 튀겨지는 기계를 투입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감자튀김을 생산합니다. 그러나 노동자에게 추가적인 이윤이 돌아갈지는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는 자본가에게 뭐라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당장 내 밥줄이 끊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에서는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

  자본주의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단점인 노동착취에 이은 자산의 격차 심화를 해결하고자 공산주의가 등장했지만,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자본주의가 현존하는 최고의 시스템은 아니지만, 이를 이길 수 있는 시스템도 없습니다.

 

  이미 자본을 가지고 있는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이 먹고살게끔만 해주면서 이 시스템을 유지할 것입니다. 노동자들은 월급이라는 마약으로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으니 계속 노동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가 착취당하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가 자본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물건을 만드는 산업자본가이거나, 거래의 가격차이로 본인의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상업자본가, 그리고 금융자본가도 있습니다.

 

  각자 사정이 있어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착취당하는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자본(생산수단)을 소유하는 자본가가 되어야 합니다.

 

  시작은 뭐든 좋습니다. 블로그로 글을 생산하던지, 스마트 스토어로 거래 이윤을 남겨보던지, 우리나라 최고의 자본가인 삼성전자에 투자를 해 그들의 지분을 소유하던지, 방법은 많습니다.

<바로 직장에서 나오라는 메세지를 주는 '부의 추월차선'>

  일단 시작해보고,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방법으로 언젠가는 자본가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저도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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